아이의 기질은 나중에 성격으로 정리되는 참으로 다양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잔다니 아마도 원만하고 적극적인 기질을 타고 난 것 같습니다. 다만 활동 정도나 정서 표현의 정도면에서 부모가 보기에 지나치고 그것이 계속된다면 개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적절한 반응을 통해 자기를 조절해 나갑니다. 말 귀를 알아듣는 수준에 맞춰 안되는 것에 대한 일관된 신호, 즉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쉬'하는 동작 등을 보여주시고 왜 안되는 지에 대해서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말이나 동작으로 반복해서 설명해 주세요. 그것에 대해 아이가 반응을 잘 보이면 바로 칭찬을 해주시는 식으로 아이에게 가르쳐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의 반응 수위도 너무 지나치거나 자극적인 것을 자주 제시하기 보다 적절한 정도와 속도로 조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반응이 부족한 지에 대해 걱정하셨는 데 그 정도나 상호작용의 질에 대해 궁금하시면 모아상담을 받아보셔도 좋습니다.
돌을 지나 운동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혹시 아이 행동반경이 너무 크거나 위험한 정도에 이르러 주의를 반복해서 주어도 줄어들 지 않으면 조절 기전에 문제가 있는 지에 대해 만 3돌 전후해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또 지나치게 흥분하고 그것이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반응의 정도가 큰 폭으로 급변하는 양상이 지속되면 놀이치료적 접근이나 부모교육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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