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둘째 아드님이 특히 친구와 놀이 중 화가 나는 것을 과격하게 표현하는 문제로 상담 올리셨지요?

성격은 예민하고 겁도 많은 편이라고요.동네 형이나 누나, 동생들과는 잘 노는 데 친구들과는 싸움이 일어나고 표현 정도가 거칠어져 문제가 될 정도라 하셨고요.

한 번 친구들과의 싸움상황을 자세히 지켜보시고,

같이 되집어 어떤 단계가 힘들었는 지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 지 차근 차근 의논하고 확실하게 인지를 시킨 뒤 재시도를 하고 다시 체크하는 식의 접근을 함께해 보세요. 결과에 따라 상벌도 같이 의논해 정하시고요.

아는데 잘 안되는 것이 반복된다면 조절의 문제와 아이의 심리적인 요소를 세심히 살펴 보는 게 필요할 듯 싶습니다.

예민하다고 하셨는데 특히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 지, 혹시 아이가 스스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면이 있고, 그런 것을 직면하는 상황에서 격하게 화를 내거나 다른 아이의 탓을 하는 경향이 일부 아이들에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라면 잘 받아주고 위로해주시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0 가 너한테 중요한 0을 마음대로 가져가려 해서 화가 많이 났구나' 등 마음 읽기를 세심하게 해주세요.자주 자기 마음 상태를 말로 대신해 주는 엄마를 통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변화는 반복과 훈련을 통해 서서히 오는 것이니 꾸준히 시도해 보시고,
문제가 더 복잡하고 심각해 지는 경향이 생기면 전문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