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딸 아이가 때리는 행동으로 의사를 주로 표현하는 문제에 대해 상담을 청하셨지요?

말을 잘 못하고 타일러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듯 행동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많이 당황되고 답답하신 것 같네요.

말이 늦은 아이들은 보통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보통 엄마가 제일 빨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강화시켜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때리는 행동이 자주 나온다면 일단 아이에게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미리 어떤 상황인지, 어떤 감정인지 대신 말로 반응을 해주세요.

예를 들어,

때리기 전에 아이가 찡그린 다든지, 운다든지 하는 때에 바로  "... 때문에 화가 났구나"  "엄마가 빨리 봐줬으면 하나보구나 " 등등. 그래서 같이 하나씩 해결하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아이가 차분해 지거나 웃거나 손짓으로 표현하거나 분명하지 않아도 말로 표현하려 애쓰는 행동에 대해 많이 칭찬해주고 안아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씩 자기 표현 방식을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모습에서 배운 부분이 없지 않나 하고 걱정을 하셨는데 그 부분도 잘 지켜보십시오.

화를 내거나 때리는 것은 자제하시고 천천히 조용한 톤으로 얘기하시도록 신경을 써보세요. 그리고 같이 있는 시간에 되도록 웃고 안아주고 신체 놀이를 통해 재미있는 활동을 늘려나가시면 아이는 점차 표현이나 감정이 순화될 것입니다.

문제가 계속되면 방문을 통해 아이와의 상호작용이나 놀이 방법을 배우시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